▣ 개요
JTBC 예능프로그램 <한끼줍쇼>는 2016년 10월 19일에 첫 방송하였다. 리얼 버라이어티 중에서도 그야말로 쌩리얼을 표방하는 프로그램이며 녹화는 방영일인 수요일에 주로 진행되는데 강호동의 신서유기 촬영 등의 변수와 촬영지의 상황을 고려하여 일요일에 촬영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씨름 선수였던 강호동과 그를 연예계로 이끈 스승 이경규가 무려 23년만에 처음으로 함께하는 방송이다. 게스트 형식으로 함께 출연한 적은 있었지만 공동MC 자격으로 출연한 방송은 <한끼줍쇼>가 처음이다.
과거 SBS 방송프로그램 <짝>의 나레이션으로 유명한 성우 김세원의 나레이션을 통해 다큐멘터리를 컨셉으로 하는 예능의 특색을 살렸다. 김세원 성우도 상당히 흥미로워하고 있으며 강호동과 이경규의 코미디에 웃음이 터져 녹음이 지연되는 일도 있었다고 한다.
<한끼줍쇼> 프로그램명 앞에 붙은 '식큐멘터리'는 식구와 다큐멘터리를 합친 조어다.

▣ 기본 수칙
다음은 리얼 예능의 생명과도 같은 긴장감과 흥미를 고조시키기 위해 제작진들과 출연진들이 정한 수칙 내용들이다.
▶ 한 끼 수락을 위한 가정집 호출은 초인종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단, 초인종이 없는 집은 문을 두드리는 건 허용된다.
▶ 공공기관이 아닌 가정집만 도전할 수 있다.
▶ 한 끼를 얻어먹기 위해 초인종을 누를 수 있는 시간은 오후 6시부터 8시까지이다.(하절기에는 오후 6시 30분 ~ 8시까지)
▶ 주민이 이미 식사를 마쳤거나 명확한 금식 사유가 있을 경우는 안 된다.(주민 가운데 한 명 이상이 식사를 하지 않은 경우엔 가족의 수락 하에 가능)

▶ 식사여부와 별개로 한 번 거절당한 집은 두 번 이상 설득할 수 없다.
▶ 주민이 출연자의 지인이거나 다른 방송사 관계자일 경우는 안 된다.(PD, 작가, 아나운서 등)
▶ 식사여부와 별개로 방송출연을 부담스러워하는 식구가 한 명이라도 있으면 안 된다.
▶ 거절한 주민이 건네는 음식물은 수령하거나 취식할 수 없다.
▶ 밤 8시까지 한 끼 수락을 받아내지 못하면 근처의 편의점으로 이동해서 같은 동네에 거주하는 주민이 편의점 내에서 함께 식사하는 걸 수락해야 식사 가능하다. 제한시간은 9시 30분까지이며 제한시간 내 성공하지 못할 경우 완전실패가 된다.

▣ 반응 및 소감
<한끼줍쇼>와 같은 방송 포맷은 이경규, 강호동이 아니면 불가능할거라는 평이다. 이경규, 강호동만큼 전 연령을 아우르는 국민적인 호감도와 인지도를 지닌 예능인은 별로 없는데다 가정에서 한끼를 대접하고 집도 공개되면서 갑작스레 방송에 출연한다는 건 여간 부담스러운 일이 아님에도 이경규와 강호동이라는 이유만으로 문을 열어주고 따뜻하게 맞이해주는것을 보면 그렇다. 심지어 영광이라며 반갑게 맞이하는 집도 있을 정도인데 물론 게스트가 함께 가기 때문에 게스트빨도 무시할 순 없다.
핵가족화된지 오래되었고 대부분 소통이 단절되고 이웃사촌간의 정을 느끼기도 어려운 현재, 손님을 초대하고 가족끼리 모여 식탁에서 도란도란 대화를 나누는 훈훈한 모습은 현대인들에게선 좀처럼 보기 힘든 모습이기도 하다. 주택가와 골목 곳곳을 누비며 소통하고 가족과 둘러앉아 도란도란 추억을 나누며 아직도 세상은 밥 한끼를 대접할 정도로 따뜻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프로그램이 전하고 싶은 메시지인 듯하다.

모르는 사람에게 밥을 얻어먹는다는 포맷 특성상 퇴짜맞기 일쑤라서 성공하기 전까진 배고픔과 긴장, 초조함의 연속이다. 그 부분에 시청자가 감정이입하여 긴장과 초조함을 느끼다가 극적으로 성공하고 기뻐하는 장면에서 "고생끝에 낙이 온다."는 속담이 떠오르게 된다. 그간 먹방을 내세운 방송들이 작위적인 연출과 보여주기식 리액션으로 인해 시청자들의 호불호가 갈렸다면 <한끼줍쇼>는 배고픔으로 인한 진실된 리액션과 진짜 먹방, 그리고 감동적인 장면을 많이 보여준다. 또한, 가족과 둘러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식사를 하는 장면이 향수를 자극하기도 한다.
주택가를 위주로 돌다보니 조부모, 부부, 손자/손녀까지 3대가 같이 사는 집들이 많이 나오는데 주로 할머니, 할아버지가 계신 댁이나 아이가 있는 집이 성공률이 높은 편인데 이런 집이 인심도 후하고 방송 출연에 큰 거부감도 없는 편이기 때문이다. 또한, 아이들이 솔직한 편이고 TV 방송과 예능에 더 익숙한데다 연예인을 얼른 알아보고 어른들을 졸라 문을 열어주는 경우도 있다.

고생끝에 들어간 집에서 의외로 기막힌 인연들이 소개되기도 한다. 강호동과 목욕탕에서 만난 사이, 이경규와 사우나에서 본 사이, 20년 전 이경규와 나이트에서 같이 술을 마신 적이 있다던가... 그런 인연이 있어서 알아보고 문을 열어주는 것일지도 모른다.
촬영 중에 가끔 우연히 유명 인사를 만나는 경우도 있다. 청담동 편에서 소녀시대의 멤버 서현이 살짝 등장한 적이 있고 서래마을 편에는 우연히 김수미를 만나고 연희동 편에서는 그 다음화 게스트인 이연복을 미리 만난 바 있으며 우연히 누른 집이 I.O.I의 멤버 전소미의 집이기도 했다. 또한, 부암동 편에선 우연히 같은 장소에서 촬영 중이던 tvN <동네의 사생활> 프로그램의 정진영, 딘딘, 다니엘 린데만을, 일원동 편에서는 마이클 보우덴 가족을, 한남동 편에서는 그룹 '지누션'의 션을 만났으며 삼성동에서는 김남주, 김승우 부부의 집을 우연히 찾아갔다. 김남주가 저녁을 먹은 상황이라 한끼는 성사되지 않았지만 강호동, 정국 팀이 실패하고 우연히 편의점 앞에서 퇴근하는 김승우도 만났다.

동네 사전 탐색 중에 동네 주민들이 <한끼줍쇼> 촬영을 알아보고 아는 척을 하며 본인 집으로 오라고 권유하거나 빵이나 케이크같은 간식을 주기도 한다. 한남동 편에선 아예 자신의 차 유리에 "한끼줍쇼 환영합니다."라며 초대 메시지를 적어놓은 주민도 있었다.
이경규가 직접 발로 뛰며 시민과 소통하고 곳곳을 누빈다는 점에서 과거 <이경규가 간다> 프로그램이 떠오른다는 시청자도 있다.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성공률이 낮은 미션을 해내야 한다는 점도 이경규의 '양심냉장고'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 기타
무려 1985년에 시작한 일본 장수 방송프로그램 <돌격! 이웃의 저녁밥>과 포맷이 매우 흡사한데 다만 원체 이런 류의 방송이 꽤 되는 편이라 표절 논란까지는 나오지 않은 듯하다.

같은 JTBC 방송사 예능프로그램인 <아는 형님> 멤버들이 모두 출연하였다. 고정 출연자인 강호동 외에 11화에 이수근, 14화에 서장훈, 20화에 이상민, 김영철, 27화에 희철, 민경훈이 출연함으로써 <아는 형님> 멤버 전원이 한끼줍쇼에 출연하였다. 아는 형님 멤버가 출연한 회차는 시청률도 좋게 나와서 이수근이 출연한 11화에서는 시청률이 1.4% 상승하며 최고 시청률을 갱신했고 이상민, 김영철이 출연한 21화에서는 김영철이 시청률 6%는 물론 최고 시청률 갱신하겠다고 공언했는데 6%에 근접하게 5.6%를 기록하면서 최고 시청률을 다시 갱신해버렸다. 반대로 이경규 역시 <아는 형님> 69회에 출연해서 <아는 형님>의 최고시청률을 기록하였다. <아는 형님>에서는 <한끼줍쇼>에 출연했던 에피소드를 가지고 한끼파 vs 반한끼파, 박쥐드립 등 여러 이야기거리를 만들어낼 수 있어서 <한끼줍쇼>와 <아는 형님>이 상부상조하고 있는 듯하다.
고정 출연자인 강호동과 같은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들이 많이 출연하였는데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동방신기, EXO, 샤이니, 레드벨벳은 물론 소속배우인 이연희까지 게스트로 나왔다.